수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꼬불꼬불 길을 지나오면 대박집이 보입니다.  대박집은 24시 식당으로 알고있지만, 늦게 가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물과 물티슈를 세팅해줍니다. 그리고 소금이랑 상추, 장, 마늘, 소스에 적셔진 양파, 김치, 콩나물 등 기본 밑반찬을 가져다 줍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대박삽겹살 3인분과 후식된장찌개, 공기밥 두 개였습니다. 가격은 대박 삼겹살 1인분에 3천원이었습니다. 원래는 2천원대였던 것 같은데 가격이 오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싸다고 느꼈는데 요즘에는 무한리필집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매력적인 맛이 있습니다. 양이 적어서 3인분으로는 부족하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날이어서 3인분만 시켰습니다. 대박삼겹살을 5인분을 12,000원인가 13,000원 정도에 파는 메뉴도 있었습니다. 이 메뉴는 처음에 시켜야 적용이 됩니다. 3인분시키고나서 나중에 2인분시키면 15,000원을 내야합니다. 5인분 시켜도 충분이 둘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상추, 김치, 콩나물 등은 셀프바에서 리필해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양파를 너무 좋아해서 한 번에 많이 가져다 먹었습니다. 고기를 좀 먹다보면 기름이 내려오는데 기름에 김치랑 콩나물을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콩나물도 예전에는 그냥 생으로 먹었었는데, 기름이랑 김치랑 같이 구워먹으니 매콤하고 맛있는 콩나물이 되었습니다. 김치도 기름에 튀기는 것처럼 지글지글 구워먹었습니다. 원래는 마늘도 구워먹는데 이 날은 구워먹지 않았습니다. 후식 된장찌개는 예전에는 국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안에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후식 된장찌개는 약간 짜지만 밥과 같이 먹으면 계속 먹게되는 맛있는 맛입니다. 기름이 많이 튀니 앞치마를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고기를 항상 삼겹살처럼 펴서 먹습니다. 뭔가 더 맛있게 느껴지지만, 집게를 잡고 있는 손이 굉장히 아픕니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대충 올려놓고 설렁설렁 굽습니다. 잠깐 정신을 놓고 있으면 바삭바삭해질 정도로 구워집니다. 바삭바삭한 것도 맛있지만 역시 고기는 부드러운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기 한 점에 쌈장을 살짝 올리고 양파 두 줄기와 김치줄기, 콩나물, 밥, 된장찌개 한 숟가락을 같이 먹습니다.  한 숟가락마다 모든 음식을 다 먹어줘야 더 맛있는 느낌이 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고기가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계산하고 나갈때 계산대 앞에 두부과자가 있는데, 두부과자도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은 2천원 정도인데, 맛은 3천원 어치를 합니다. 저는 두부과자의 고소함을 좋아해서 항상 먹고 싶지만, 이 날은 두부과자를 사지 못했습니다. 맛있으니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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