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8호선 10번 출구 쪽으로 나와 쭉 걷다 보면 키친오브인디아가 보입니다. 상가 계단 아래로 내려가 보면 여기에 정말 키친오브인디아 카레 집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키친오브인디아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엄청 좋은 카레 냄새가 나서 괜히 배가 더 고파지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도 흘러나오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여서 옆에 가족 손님이 가고 난 이후로는 노랫소리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직원분도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세트 메뉴가 있어서 탄두리 2인 세트를 시켰습니다. 탄두리 2인 세트에는 샐러드, 감자튀김, 탄두리 치킨, 커리, 난, 밥이 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물과 접시, 수저를 세팅해줍니다. 물은 마시고 나면 가끔 직원분이 따라주러 오셔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먼저 샐러드와 피클이 나옵니다. 피클은 약간 핑크색 무 같은 것이 나옵니다. 파스타 먹을 때 많이 나오는 반찬인데, 커리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샐러드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샐러드에는 여러 가지 채소들과 방울토마토, 아몬드가 있었습니다. 샐러드 위에 뿌려져 있는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를 먹다보면 커리와 밥, 난, 감자튀김이 나옵니다. 밥은 노란색이었습니다. 흰 쌀밥을 주로 먹다가 노란색 쌀을 보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한 공기 정도 나오는데 반씩 접시에 나누어 먹었습니다. 쌀은 살짝 입에서 따로따로 돌아다니는 정도였지만 쌀알 하나하나는 탱탱했던 것 같습니다. 커리는 안에 치킨이 들어있었고, 치킨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탄두리 치킨과 같은 치킨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밥과 커리를 비벼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난도 두 장이 나왔는데 굉장히 컸습니다. 난을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었습니다. 감자튀김은 약간 짰지만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짜도 계속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두 가지 맛의 소스가 있는데, 하나는 칠리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잘 모르겠지만 감자튀김에 잘 찍어 먹는 소스입니다. 저는 하얀 소스가 더 잘 맞아 계속 찍어 먹었습니다. 커리와 피클을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 먹다 보면 탄두리 치킨이 나옵니다. 탄두리 치킨의 닭다리 부분은 손으로 잡아서 뜯어먹기 쉽도록 호일이 감싸져 있었습니다. 다리 부분의 살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닭가슴살 부분은 좀 퍽퍽해서 남겼습니다. 닭의 다리가 4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굉장히 짜보였지만 간은 딱 적당했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둘이 먹기엔 살짝 많은 양이었습니다. 양 많은 둘이 갔는데 배부르게 먹고 치킨 하나는 남겼습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였고, 가성비가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계속 맛있다는얘기만 하는데 그만큼 괜찮았던 식당입니다. 탄두리 치킨 하나가 너무 뻑뻑했지만, 뻑뻑살을 좋아하는 사람과 닭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다음에 꼭 다시 가고싶은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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